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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염ㆍ분노' 발언…미국 정가 해석 분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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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 분노' 발언이 엄포용인지 의지를 담은 메시지인지를 놓고 미 워싱턴 정가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술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는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미 국무부는 일단 외교적으로 강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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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오늘 아침 틸러슨 국무장관이 말했던 대로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한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구체적인 행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북한에 대한 엄포든 의도를 가진 믿을만한 표현이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반도에서 외교방정식을 휘저어 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경고의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참혹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쟁으로 갈수 있다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미 상원 군사위원회 잭 리드 의원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군사 옵션 외에 외교적, 재정적 수단 등 많은 수단이 있다'며 군사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의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72%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북핵문제를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 응답이 61%에 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좋은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위험성'을 알면서도 외교적 관례를 깨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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