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고향에 보금자리 첫 삽
[앵커]
이제 세 명밖에 남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중 한 분인 오희옥 지사가, 고향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오 지사는 광복군의 일원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한 애국지사로, 의병장인 할아버지와 광복군 장군인 아버지에 이어, 3대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오 지사는 그동안 부모의 고향인 경기도 용인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비쳐왔습니다.
오 지사의 단독주택은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강창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광복군 일원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한 애국지사로 의병장인 할아버지와 광복군 장군인 아버지에 이어 3대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수원보훈타운에서 홀로 거주하는 오 지사는 그동안 부모의 고향인 경기도 용인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비쳐왔습니다.
소식을 접한 용인시는 '오 지사 고향 모셔오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2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지역의 기업들도 재능기부에 나서 주택을 착공하게 됐습니다.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용인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오희옥 지사님의 꿈을 이루게 했습니다. 하루빨리 고향으로 오셔서 여생을 즐기셨으면…"
오 지사의 집안인 해주 오씨 종중에서는 집터를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오성환 / 해주 오씨 종중 총무> "선생님으로, 애국지사로 우리 종중에 큰할머니로서 이렇게 가깝게 종중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보람된다고…"
주택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춘 1층 단독주택으로 올 연말 완공됩니다.
<오희옥 / 애국지사> "부모님들 고향이시고 또 제가 거기서 7∼8년 교편생활도 했고 그래서 항상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번에 도움을 주셔서…"
조국 광복을 위해 청춘을 바친 망백의 독립운동가 소원이 마침내 이뤄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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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고향에 보금자리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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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고향에 보금자리 첫 삽2017-08-14 19: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