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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인 유학생이 봉?…대학 등록금 줄줄이 인상

뉴스사회

[단독] 외국인 유학생이 봉?…대학 등록금 줄줄이 인상

2017-08-24 08:44:39

[단독] 외국인 유학생이 봉?…대학 등록금 줄줄이 인상

[앵커]

대학교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외국인 학생들이 특히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외국인 학생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없애면서 대학들이 줄줄이 등록금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오예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나단 카낼레씨는 최근 당혹스런 통보를 받았습니다.

2학기 등록금이 8% 인상돼, 유학생은 1인당 26만8천원에서 33만7천원까지 더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나단 카낼레 / 한국외대 국제학생연합 회장> "대부분 외국인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등록금 인상으로 더 많은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외대에서 등록금 인상 대상인 외국인 학생은 800여 명으로, 이번 2학기에만 총 2억5천만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은 외대가 처음은 아닙니다.

경희대, 한양대, 건국대, 성균관대 등은 지난 1학기부터 등록금을 최대 7%까지 인상했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없앤데 따른 것입니다.

대학들과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을 받는데 대한 추가 비용 보전과 외국에서도 유학생 등록금을 더 비싸게 받는 사례 등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외대 측도 이를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이나 장학금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유학생들은 대학은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해당 외국인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은데다, 인상의 명분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의 없는 갑작스러운 통보가 외국인이어서 받는 또다른 차별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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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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