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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계 대부' 조동진 별세…끝내 못한 공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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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 씨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방광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다음달 콘서트를 앞두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크계의 대부'로 불리던 가수 조동진 씨가 오늘 새벽 향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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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조동희 씨는 "자택에서 쓰러진 것을 아들이 발견했고 구급차로 이동하던 중 돌아가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방광암 4기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으며 심장도 안 좋아 쓰러진 것 같다는 게 가족의 설명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수술을 위해 오늘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0년대 미8군 밴드로 음악을 시작한 조동진은 록그룹 '쉐그린'과 '동방의 빛'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서정성 짙은 포크 음악으로 반향을 얻었고 관조적인 시선의 노랫말과 아름다운 선율로 포크 음악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故조동진 / 가수 (1994년 영상中)> "내가 노래를 만들고 노래가 또 나를 만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서로를 이끌어 간다는 것, 그것이 아마 제일 중요한 의미가 될 것 같아요."

동아기획에 몸담은 후로는 후배들을 모아 '조동진 사단'을 이뤘고 동생인 조동익ㆍ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이규호와 함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이끌었습니다.

5집을 끝으로 제주에 머물며 오랜 시간 칩거생활에 들어갔지만 2001년과 2015년 옴니버스 앨범에 참여하며 활동의지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20년 만의 새 앨범 '나무가 되어'를 발표하며 팬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했습니다.

암투병 중에도 다음달 13년 만의 콘서트를 앞두고 준비에 매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만들어진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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