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은 98%…진짜 보름달은 이틀 뒤에
[뉴스리뷰]
[앵커]
한가위 보름달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지는데 그런데 이번 추석에 뜨는 달은 완전한 보름달이 아니라고 합니다.
진짜 보름달은 이틀 뒤인 6일에 떠오른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김재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어두운 밤 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한가위 보름달.
휘영청 둥근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가족과 친구의 안녕을 기원해봅니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4분 경에 떠오릅니다.
가장 높게 떠올라 밝게 빛나는 시각은 밤 11시 30분 쯤입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 뜨는 달은 엄밀히 말하면 꽉 찬 보름달이 아닙니다.
완전한 보름달과 비교하면 약 98% 수준으로 2% 정도 모자랍니다.
진짜 보름달은 추석 이틀 뒤인 6일 새벽에 볼 수 있습니다.
보름달은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뜨게 되는데 달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번 추석엔 달이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을 지나오는 탓에 보름달이 되는 시간이 15일 보다 더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서행자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달이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고 이번 추석 때에는 달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점을 지나기 때문에 추석 당일이 아닌 약 하루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완전히 둥근 보름달을 보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달이 근지점을 돌아오는 경우에는 음력 보름보다 빨리 보름달이 되기도 합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추석 당일에는 구름만 다소 지날 것으로 보여 보름달은 전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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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보름달은 98%…진짜 보름달은 이틀 뒤에2017-09-30 20: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