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 독버섯 주의보…밤ㆍ도토리 무단채취도 불법
[앵커]
한가위 연휴를 맞아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산에 가시더라도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거나 밤, 도토리를 마음대로 주워 오는 일은 삼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정윤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나무에 붙어 자란 모양이 느타리 버섯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약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던 독버섯입니다.
갓이 커다란 게 큰갓버섯과 흡사한 이 버섯 역시 독버섯입니다.
이렇게 겉모습만으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색깔이 화려하거나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등 독버섯 구별법으로 알려진 상식들도 대부분 잘못된 것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중독사고가 끊이지 않아 최근 5년 사이 75명이 독버섯을 먹고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이 중 7명은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상국 /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가을에는 식용버섯이 굉장히 많이 나는데요, 식용버섯과 구분하기 어려운 독버섯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버섯을 채집해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산에서 밤이나 도토리, 약초 등을 마음대로 가져가서도 안 됩니다.
산주의 허락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입산통제구역에 들어갔다가는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상익 /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 "이번 연휴 동안 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 등산로와 성묘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1천300명 정도를 투입해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한가위 연휴를 위해 작지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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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 독버섯 주의보…밤ㆍ도토리 무단채취도 불법2017-10-05 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