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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국땅 방치되다 날릴 위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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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 우리땅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하지만 수십년째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다 결국 현지 주민에게 무상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임광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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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국유지 야따마우까 농장.

지난 1978년 박정희 정부 때 식량부족 문제 해결과 남미 농업이민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세금 210만달러를 들여 구입한 땅입니다.

축구장 40배 규모에 달하지만 39년째 방치돼 오다 불법으로 정착해 살던 현지주민에게 넘어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리 주체인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현지인들이 재작년 협약서까지 체결하고 공증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부의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최초 구입이후 특별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오던 이 땅은 지난 2004년 참여정부에서 처음으로 활용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관계기관대책회의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관리를 맡기로 결정했지만 활용방안을 찾기도 전 이명박 정부에서 결정을 번복해 버린 것입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도 농장 활용방안을 협의만 하다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를 지적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무상양도협약 체결 과정에서 코이카는 외교부장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혈세가 낭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으로 나서 전문기관으로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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