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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저소득층 빈곤 탈출률 6%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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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취약계층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흙수저와 금수저가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는 듯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흙수저와 금수저…

개인의 노력보다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에 따라 경제적 계급이 나뉜다는 자조적인 표현의 신조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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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2007∼2015년 소득계층별 가구의 계층 이동률을 분석했더니 1년 뒤 한 가구의 소득계층이 올라갈 확률은 30%에 불과했습니다.

10가구 중 7가구는 소득계층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더 가난한 계층으로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2007년에서 2015년 사이 소득계층이 올라갈 확률은 꾸준히 낮아진 반면 같은 계층에 머물 확률은 계속 높아지며 계층 고착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계층이동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소득 1-3분위를 빈곤층이라고 했을 때 1년 뒤 가난에서 벗어날 확률은 6%도 되지 않았습니다.

2007년과 비교하면 빈곤 탈출률은 7%대에서 5%대로 떨어졌고 빈곤 유지율은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된 셈입니다.

관련 보고서는 빈곤층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일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구주의 교육수준이 높고 취업 중인 가구원이 많을수록 가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정부가 저소득층의 일자리나 교육에 대해 차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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