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만 명도 역부족…'나파 산불' 인력으론 불가항력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 넘게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만명이 넘는 소방인력은 물론 헬리콥터와 소방 비행기를 총동원했지만 진화에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항력인 상황이라는데요.
그 이유를 샌프란시스코 김현재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1만1천 명의 소방관, 880대의 소방차, 14대의 헬리콥터와 소방 비행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진화 인력과 물량 투입에도 불구하고 와인의 땅 나파밸리에서 지난 8일 시작된 북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일주일째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40명을 넘어섰고 불타버린 면적은 21만7천 에이커로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합니다.
화재를 피해 대피한 주민은 최고 10만 명, 실종자 수는 400명, 소실된 건축물은 6천 채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대규모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은 자연적 요인 탓이 큽니다.
특히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디아블로 윈드'는 이번 화재의 원인 제공자이자 진화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광대한 분지, 그레이트 베이슨에서 형성돼 이맘때쯤 로키산맥을 넘어 해양 쪽으로 넘어오는 늦여름 높새바람은 저고도에서 기압이 증가하며 대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풍속은 빨라지며 습도는 떨어뜨리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산불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헬리콥터와 DC-10기 등을 동원해 대기 온도를 식히고 산불 현장에서 산소를 빼앗기 위해 물과 난연제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또 불길의 길목이 되는 지점에 고의로 화재를 내 산불의 확산을 차단하는 이른바 '봉쇄선'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으로는 이 거대한 산불을 끄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산림을 적셔주고 대기를 식혀줄 비가 내려야 하지만 이 것은 기다림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우기는 최소 한 달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현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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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 넘게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만명이 넘는 소방인력은 물론 헬리콥터와 소방 비행기를 총동원했지만 진화에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항력인 상황이라는데요.
그 이유를 샌프란시스코 김현재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1만1천 명의 소방관, 880대의 소방차, 14대의 헬리콥터와 소방 비행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진화 인력과 물량 투입에도 불구하고 와인의 땅 나파밸리에서 지난 8일 시작된 북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일주일째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40명을 넘어섰고 불타버린 면적은 21만7천 에이커로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합니다.
화재를 피해 대피한 주민은 최고 10만 명, 실종자 수는 400명, 소실된 건축물은 6천 채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대규모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은 자연적 요인 탓이 큽니다.
특히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디아블로 윈드'는 이번 화재의 원인 제공자이자 진화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광대한 분지, 그레이트 베이슨에서 형성돼 이맘때쯤 로키산맥을 넘어 해양 쪽으로 넘어오는 늦여름 높새바람은 저고도에서 기압이 증가하며 대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풍속은 빨라지며 습도는 떨어뜨리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산불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헬리콥터와 DC-10기 등을 동원해 대기 온도를 식히고 산불 현장에서 산소를 빼앗기 위해 물과 난연제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또 불길의 길목이 되는 지점에 고의로 화재를 내 산불의 확산을 차단하는 이른바 '봉쇄선'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으로는 이 거대한 산불을 끄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산림을 적셔주고 대기를 식혀줄 비가 내려야 하지만 이 것은 기다림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우기는 최소 한 달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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