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세계 4위…역대 최고

[앵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4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이자,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데요.

기업 활동에 관한 절차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WB)이 세계에서 4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30위였지만, 이후 순위가 꾸준히 올라 2년 만에 역대 최고 순위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올해 평가에서 1위는 뉴질랜드가, 2위와 3위는 싱가포르와 덴마크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G20 국가 가운데 미국은 6위 일본은 34위 중국은 78위로 우리보다 낮았습니다.

세계은행은 매년 창업부터 퇴출까지 행정 절차와 시간·비용 등 10가지 분야를 평가해 얼마나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인지 나라별 순위를 발표합니다.

우리나라는 법적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고, 신설 공장에 전기가 빠르게 공급된다는 점 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다만, 세계은행의 평가는 개별 법령 분석 중심인 데다 노동과 교육분야는 평가 영역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기업 환경을 평가하는 중심축인 금융시장 경쟁력과 경쟁 제한 규제 등도 고려하지 않아 객관적인 지표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우리 경제의 만성 '아킬레스건'인 노동과 금융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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