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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한중관계 오작교 놓다"…양국대사ㆍ프로기사 특별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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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한중관계 오작교 놓다"…양국대사ㆍ프로기사 특별대국

2017-11-13 14:27:35

"바둑으로 한중관계 오작교 놓다"…양국대사ㆍ프로기사 특별대국

[앵커]

한국과 중국의 바둑기사와 양국 대사가 경기 화성시 주최 바둑대축제에서 반상외교를 펼쳤습니다.

사드문제로 경색된 한중관계를 푸는 좋은 계기였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중 양국 간 경색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반상외교가 펼쳐졌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각각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짝을 이뤄 페어바둑을 둔 것입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 축제장과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원격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는데 승부를 떠나 냉각된 양국관계 회복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바둑대축제를 개최한 화성시는 베트남에서 진행될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관계 회복을 위해 특별반상대국을 마련했습니다.

<채인석 / 경기 화성시장> "그간 소원했던 한중교류의 문제를 마중물 역할을 하자,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이 대회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아마 5단 실력의 추궈훙 중국대사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이 보다 긴밀한 관계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대국을 마련한 바둑인들을 치하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행사취지 중에 흑백대결을 통해 한중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바둑인들의 깊은 마음에 감사하고…"

이날 박정환, 이세돌 기사의 정상대결을 비롯해 프로와 아마추어 대결, 전국 학생바둑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축제가 열린 동탄여울공원에는 앞으로 바둑회관이 건립되고 한국기원이 이전하는 등 한국바둑의 메카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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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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