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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으로 보험사기범 모집…외제차로 일부러 '쿵'

뉴스사회

'채팅앱'으로 보험사기범 모집…외제차로 일부러 '쿵'

2017-11-30 21:45:00

'채팅앱'으로 보험사기범 모집…외제차로 일부러 '쿵'

[뉴스리뷰]

[앵커]

외제차를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는 방법 등으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주범은 채팅앱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글을 남겨 공범들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K5 차량.

신호가 바뀐 뒤 좌회전하면서 차선을 변경하려는 순간.

<현장음> "(왼쪽 두번째 차로를 이용하세요.) 쿵"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후방 블랙박스에는 다른 차선에서 좌회전했던 머스탱 차량과의 접촉사고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번에는 왼쪽에서 달리던 아반테가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옆차선에서 직진하던 머스탱이 살짝 부딪힌 듯 멈춰섭니다.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남씨는 외제차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점을 노려 오래된 머스탱 중고차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채팅 앱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글을 남겨 공범들을 모집한 뒤 서로 짜고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남씨 등 17명은 2015년 6월부터 약 2년동안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이같은 방법으로 20여차례 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원을 타냈습니다.

경찰은 별도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남씨를 추가입건하고, 공범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법규를 잘 지키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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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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