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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에 강제노역 없었다?…정부, 일본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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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에 강제노역 없었다?…정부, 일본에 유감 표명

2017-12-05 21:25:09

'군함도'에 강제노역 없었다?…정부, 일본에 유감 표명

[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유네스코에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 조선인 강제노동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일본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군함을 닮아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의 하시마섬은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이 석탄 채굴에 강제 징용당한 곳입니다.

피해자들의 존재와 실상은 올해 7월에 개봉한 영화 '군함도'를 통해서도 잘 알려졌습니다.

<이인우 / '군함도' 강제징용 생존자> "10시간 노동에 2교대로 일하고 바다 밑으로 들어가서 물이 공급이 잘 안돼서.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일본이 최근 유네스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군함도를 비롯한 자국 근대 산업시설 운영 당시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일본은 보고서에 강제노역과 관련해 "일본의 산업을 지원한 많은 수의 한반도 출신자가 있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강제'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는 겁니다.

산업유산정보센터를 해당 시설들이 있는 규슈 지역이 아닌 도쿄에 설치키로 한 것 역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논평은 일본이 앞서 한국인이 1940년대 강제로 노역했음을 인정했고 센터 설치와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보고서의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는지) 제가 발표한 대변인 논평에서 제2항을 보시면 문의하신 답변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교부는 연내로 추진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 등 여러 외교 협의를 계기로도 일본측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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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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