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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세 '얼얼'…철원, 체감온도 영하 20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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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최강 한파가 강원도 철원을 덮쳤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갔고, 온 세상은 하얗게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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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왕국으로 변한 철원을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줄기가 세 번 꺽인다고 이름이 붙여진 삼부연 폭포.

높이 20미터에서 떨어지던 물줄기가 갑자기 덮친 한파에 거대한 고드름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귀를 기울여야만 나지막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강추위로 폭포 주변이 얼어붙었습니다.

이렇게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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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10m가 넘는 인근 저수지도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동장군의 위세에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올해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얼음이 얼었습니다.

축사 속의 동물들도 갑작스러운 추위에 한껏 움츠러들었습니다.

자식이나 다름없는 소와 송아지를 키우는 농민들의 마음은 걱정이 앞섭니다.

<이학래 / 강원도 철원군> "날씨가 춥기 때문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사료를 제때 받기 어려워 미리 시켜야 하고 항상 축사를 보온하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한겨울에는 소 배설물이 축사에 얼어붙기 쉬운 만큼 아침·저녁으로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가축들이 조금이라도 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축사에는 왕겨를 깔고 조명을 켜주기도 합니다.

이번 추위의 기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다가 오는 금요일쯤에야 잠시 주춤해 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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