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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농단 정점'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뉴스사회

검찰 '국정농단 정점'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2017-12-14 16:08:51

검찰 '국정농단 정점'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정점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검찰이 징역25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에게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와함께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원 등 모두 1천262억원을 추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겐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최씨는 자신의 사익 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국정을 농단해 대통령이 최초로 탄핵당하는 국가 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질타했습니다.

특검팀은 "최씨는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며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최씨 측은 검찰의 구형이 나온 뒤 최후진술을 통해 "징역 25년 구형은 옥사하라는 것과 같은 얘기"라며 "국정농단 사건은 특정 정파와 시민단체, 언론과 정치검사가 박근혜 정부 폐지를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라는 의심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선고기일은 일반적으로 결심 공판 2~3주 이후 정해지는 만큼, 이르면 내년 1월 초, 늦어도 1월 중순에는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두 13가지 공소사실에서 공범으로 기소된만큼, 최씨에 대한 법원의 유무죄 판단은 곧 박 전 대통령 재판 결과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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