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카고상품거래소 거래…투자열기 되살아날까

[앵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오늘 오전 8시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다소 주춤한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되살아날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등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17일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론 18일 오전 8시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0일 라이벌격인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입니다.

선물거래는 매일 오후 5~6시 한 시간 휴장을 제외하고 주중에 이뤄지며, 가격 변동 폭이 7%, 13%, 20%를 각각 넘으면 2분씩 거래가 중단됩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에 집중됐던 높은 관심에 비하면 투자 열기는 다소 식은 모양새 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첫날 4천 계약을 웃돌았지만, 이후로는 하루평균 1천640 계약에 그쳤습니다.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 탓에 대형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꺼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시카고상품거래소를 중심으로 다시 비트코인 거래 열기가 살아날 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카고상품거래소에는 대형 투자은행들이 고객사로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거래량을 압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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