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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2일 '운명의 날'…갈림길 선 한국당

뉴스사회

홍준표 22일 '운명의 날'…갈림길 선 한국당

2017-12-19 21:12:03

홍준표 22일 '운명의 날'…갈림길 선 한국당

[뉴스리뷰]

[앵커]

'성완종 리스트'사건에 연루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금요일 내려집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홍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물론이고 한국당의 운명도 갈릴 전망이어서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정치 생명이 기로에 섰습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1심에서 홍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원심을 뒤엎었습니다.

<홍준표 / 당시 경남도지사> "맑은 눈으로 재판부에서 판단을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판결을 계기로 존재감을 키운 홍 대표는 일약 대선후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런만큼 이번에도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한다면, 홍 대표는 더욱 탄력있는 행보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한국당내 '친홍 체제'를 굳히는 고삐를 움켜쥐게 됩니다.

친홍계로 분류되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당무감사의 후폭풍을 헤쳐나갈 원동력을 얻는 겁니다.

"법률적 쟁점이 없다"며 무죄를 확신해 온 홍 대표는 한 층 강도 높은 조직 정비에 나설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할 경우, 홍 대표는 물론 한국당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부 혁신과 계파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홍 대표 리더십이 치명상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무감사로 밀려난 친박계 의원들과 지역위원장이 앞장서 '반홍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진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한국당 타격의 여파는 정국 전반에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를 몰고 올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갈림길에 선 한국당이 홍 대표의 대법원 최종 판결에 촉각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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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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