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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ㆍ열기 흡입…화재 사망률 2배 높아

뉴스경제

유독가스ㆍ열기 흡입…화재 사망률 2배 높아

2017-12-23 13:29:12

유독가스ㆍ열기 흡입…화재 사망률 2배 높아

[앵커]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들은 대부분 유독가스 탓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유독가스나 열기를 들이마셔 장기가 손상되는 것을 '흡입화상'이라고 하는데 피부화상에 흡입화상이 겹치면 사망률은 2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사고가 나면 피부 화상이 아니라, 유독가스나 열기 탓에 장기가 손상돼 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들 역시 밀폐 공간 안에 유독가스가 들이차며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 화학물질과 열기가 폐 깊숙이 침투해 폐부종이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김도헌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유독가스 농도가 높아질수록 사람 몸의 의식과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호흡곤란이 온다든가 의식이 저하됨으로써…"

특히 당장은 멀쩡하더라도 며칠 뒤에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화재 현장에 잠깐이라도 머물렀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피부화상에 흡입화상까지 겹치면 화재 사망률은 두 배로 커집니다.

<김도헌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방어 기능이거든요. 피부가 하는 역할이. 그러한 피부 기능까지 손상되기 때문에 유독가스로 정신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 여러 나쁜 물질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불이 났을 때는 젖은 천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린 뒤 재빨리 화재 현장을 빠져 나와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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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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