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서 1위 수성…시장점유율 20% 넘어

[앵커]

최근 21세기폭스 영화사업까지 사들인 디즈니가 올해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워너브라더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연말 흥행이 한몫 톡톡히 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콘텐츠 왕국 디즈니의 질주에는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디즈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 필름을 비롯해 마블, 픽사 등 애니메이션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콘텐츠를 확보한 디즈니는 2017년 미국 영화시장에서 유일하게 20%를 넘긴 시장 점유율로 1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올 한해 미국 영화시장에서 벌어들인 흥행수입은 2조4천억원이 넘습니다.

디즈니는 대표작으로 내세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미녀와 야수 덕분에 영화 원더우먼으로 맞선 워너브라더스를 제압했습니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가 박빙의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연말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되자 승부가 디즈니의 완승으로 끝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즈니는 이들 외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투, 코코, 캐리비안의 해적 등을 연달아 히트시켜 흥행전선을 견고하게 지켰습니다.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다음으로 유니버설, 폭스, 소니픽처스가 미국 영화시장 5위권을 형성했습니다.

디즈니는 '보스 베이비', '킹스맨: 골든서클',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히트시킨 21세기폭스 영화사업을 인수합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은 새해 북미 영화시장에서도 디즈니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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