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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ㆍ늙다리ㆍ멍청이"…2017년 미국 휩쓴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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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ㆍ늙다리ㆍ멍청이"…2017년 미국 휩쓴 단어들

2017-12-31 20:33:09

"대학살ㆍ늙다리ㆍ멍청이"…2017년 미국 휩쓴 단어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올해 미국을 휩쓴 말들이 많았는데요.

미 NBC방송이 한 해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NBC방송은 온라인 사전 메리엄-웹스터 측과 공동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해, 미 전역을 각종 스캔들이 강타했고, 트윗광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과 북한과의 최악의 설전 등 전례 없는 '말폭탄 전쟁' 이 이어졌습니다.

NBC가 꼽은 1월의 단어는 '대학살'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순간부터 취임 이전 미국 사회를 이같이 묘사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부터 오로지 미국이 우선, 미국이 우선입니다. 미국인에 대한 대학살을 지금 여기서 끝장내겠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도 화두였습니다.

지난 10월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폴 매너포트가 첫 번째로 기소되면서 '기소' 와 '공모' 등의 단어가 올해의 단어로 꼽혔습니다.

백악관 내 잡음도 한 페이지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구설수에 시달리다 취임 열흘 만에 퇴출당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지난 10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에 시달려온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 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끈 단어는 '노망난 늙은이' 를 영어로 번역한 고어 '도터드(dotard)'.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말폭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영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이같이 지칭하며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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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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