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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새해부터 대마초 판매…미 최대 주 마리화나 합법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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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즉 대마초 판매가 허용됐다고 합니다.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대마초를 사서 피울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가 마리화나 합법 공간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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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마리화나 판매점에 밤새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새해부터 한 사람당 1온스, 약 28그램까지 대마초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브라이스 피터 / 23세·대마초구입> "앞으로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마초를 구입하기 위해 쏟아져 나올 거예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일곱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 한 주가 됐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팜스프링스를 중심으로 약 아흔 곳의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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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에는 200여 개 업소가 허가를 신청했지만, 면허 발급까지 최소 몇 주가 걸릴 걸로 보입니다.

대마초 합법화는 2016년 주민발의에 따른 것인데요.

구매와 소지, 운반, 섭취가 가능하고 여섯 그루 이하의 소규모 대마 재배가 허용됐습니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두고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은밀하게 거래되던 대마초를 합법공간에서 취급해 거래를 양성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무분별한 대마초 흡연이 청소년 탈선과 범죄율 증가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산업 규모는 올해 4조 원에 육박하고 주 정부의 세수 증가액은 1조 원을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마리화나 냄새와 연기, 치안 불안을 이유로 집단 민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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