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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해요"…서번트 작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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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해요"…서번트 작가 특별전

2018-01-09 08:54:30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해요"…서번트 작가 특별전

[앵커]

의사소통 등에 장애가 있지만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는 것을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작가들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작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정 작가의 Miss 낙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낙타를 꼼꼼하게 그려낸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현장음> "한솔아 어느 그림 제일 좋아? 포뇨가 제일 좋아?"

권한솔 작가의 내 친구 포뇨입니다.

동그랗게 뜬 눈이 마치 바로 앞에서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포뇨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을 때 반가운 마음에 울기도 했다는 권 작가는 포뇨를 사랑하는 마음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박한수 작가의 와인축제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찾아간 와인축제에서 와인의 맛을 느끼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그림 작가 아홉명이 전시회 설명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의사소통 능력 등 뇌기능 장애가 있지만 예술과 암기 등 특정한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졌습니다.

작가와 가족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림을 그리며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경숙 / 김기정 작가 어머니> "워낙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고 타인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데 그림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이란 게 많이 변한 부분이라고 생각…"

<이선민 / 박한수 작가 어머니>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의 재능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쁘고요. 우리 아이들이 가진 능력과 (이에 대해) 바라보시는 시선들이 열려 있었으면 좋겠고요…"

1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은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작품 판매 수익금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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