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北기업 폐쇄시한 만료…선양 칠보산호텔도 영업중단
[앵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중국의 북한기업 폐쇄명령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북중 주요 합작대상인 대형식당과 기업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 북핵 프로그램 자금줄 노릇을 해온 이들 기업 폐쇄로 북한 외화벌이에 본격적인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중 힙작 대표적 숙박업체인 랴오닝성 선양의 5성급 칠보산 호텔이 9일 영업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오전 칠보산 호텔 간판이 철거되는 모습이 포착됐고 오후에는 호텔 출입구에 '영업정지' 통지문이 걸려, 영업을 아예 중단했음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칠보산 호텔은 투숙객 응대를 중단하고 외부로부터 연락을 차단했으며 호텔 문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통지문에서 "선양시 공상행정관리국에서 하달한 '폐쇄 명령'에 따라 본 점은 오늘(9일)부로 정식 폐쇄하고 모든 경영활동을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 호텔은 북중합작업체이므로 당국 명령에 따라 폐쇄됐다"며 "다시 영업을 개시할지 여부는 한달 정도 지나야 알 듯하다"고 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자국 내 북한기업 폐쇄명령 시한이 9일 만료된 가운데 당국은 이달 중 식당을 포함한 북한 기업을 상대로 폐쇄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설 전망입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기업 폐쇄통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국 상무부와 공상총국을 포함한 유관 부문은 작년 9월 공고를 발표했고 구체적인 집행 날짜를 명확히 규정했다"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 북한식당들이 소유권을 중국인에게 넘기고 간판만 유지하면서 북한 종업원을 고용하는 형태로 바꾼 경우가 많아 단속이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ADVERTISEMENT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중국의 북한기업 폐쇄명령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북중 주요 합작대상인 대형식당과 기업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 북핵 프로그램 자금줄 노릇을 해온 이들 기업 폐쇄로 북한 외화벌이에 본격적인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중 힙작 대표적 숙박업체인 랴오닝성 선양의 5성급 칠보산 호텔이 9일 영업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오전 칠보산 호텔 간판이 철거되는 모습이 포착됐고 오후에는 호텔 출입구에 '영업정지' 통지문이 걸려, 영업을 아예 중단했음이 확인됐습니다.
ADVERTISEMENT
현재 칠보산 호텔은 투숙객 응대를 중단하고 외부로부터 연락을 차단했으며 호텔 문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통지문에서 "선양시 공상행정관리국에서 하달한 '폐쇄 명령'에 따라 본 점은 오늘(9일)부로 정식 폐쇄하고 모든 경영활동을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 호텔은 북중합작업체이므로 당국 명령에 따라 폐쇄됐다"며 "다시 영업을 개시할지 여부는 한달 정도 지나야 알 듯하다"고 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자국 내 북한기업 폐쇄명령 시한이 9일 만료된 가운데 당국은 이달 중 식당을 포함한 북한 기업을 상대로 폐쇄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설 전망입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기업 폐쇄통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국 상무부와 공상총국을 포함한 유관 부문은 작년 9월 공고를 발표했고 구체적인 집행 날짜를 명확히 규정했다"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 북한식당들이 소유권을 중국인에게 넘기고 간판만 유지하면서 북한 종업원을 고용하는 형태로 바꾼 경우가 많아 단속이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