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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땅속까지 틀어막는 이스라엘 "땅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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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땅속까지 틀어막는 이스라엘 "땅굴 차단"

2018-01-19 22:34:47

가자지구 땅속까지 틀어막는 이스라엘 "땅굴 차단"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길이 65km, 최대 100미터 깊이에 이르는 지하장벽 건설에 나섭니다.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알려진 이 지하장벽은 하마스 등 적대 세력의 땅굴 침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2019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의 감시탑 주변, 삼엄한 경계와 철조망이 긴장을 자아냅니다.

사막 한 가운데 입을 벌린 문으로 들어가니, 콘크리트로 된 지하 구조물이 나옵니다.

하마스 등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관할 지역에 침투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땅굴입니다.

<조너선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가 보는 터널은 이스라엘방위군이 지난 두 달 간 파괴한 세 개의 땅굴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땅굴 침투에 시달려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65km에 이르는 국경 지역의 지하 장벽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알려진 지하장벽은 특정 지역에선 100미터 깊이까지 파내려가 설치됩니다.

2019년 중순 완공 계획으로 비용은 약 7천4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조너선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지하의 콘크리트 장벽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뚫기 어려운 안보와 방어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땅굴 침투 공격에 직면해왔습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에 침투해 병사를 납치한 전례도 있습니다.

장벽이 건설되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무기 조달을 차단할 수 있으리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인권 단체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 체벌이라고 반발합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정착촌 보호를 이유로 8미터 높이의 분리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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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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