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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33명으로 사망자 급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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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나 현재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이후 대형 건물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애초 무사히 대피된 것으로 전해졌던 환자들 가운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피해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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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방금전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이 현재까지 파악된 화재 피해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10시 53분 병원측으로 전달받은 내용을 토대로 소방서장이 밝힌 내용입니다.

사망자가 총 31명, 중상자가 8명, 부상자가 69명으로 총 1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에는 총 100명이 입원되어있고 요양병원 환자가 94명, 총 194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있던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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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장에서 들어오는 소식으로는 33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서 정확한 사망자 수 집계는 확인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애초 집계를 훌쩍 뛰어넘어 추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건 화재가 난 곳이 거동이 불편하고 노쇠한 노령 환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요양병원이라는 특성, 또 대피가 이뤄졌더라도 추위와 갑작스런 이동 등 급변한 환경에 견뎌내지 못한 이들이 발생했으리란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오전 7시 반 쯤입니다.

화재가 처음 발생한 곳은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 위치한 세종병원 본관 1층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1시간 40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본관 건물 내에 있던 환자들은 인근의 다른 병원 네 곳으로 이송이 이뤄졌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세종병원은 노령 환자의 요양을 목적으로 한 병원으로, 본관과 별관 두 동으로 돼 있습니다.

화재를 인지한 시점에서 80명에 달하는 요양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동, 즉 별관동에선 비교적 신속히 대피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요양동에서 나온 환자들은 대부분 무사한 것으로 애초 알려졌지만, 이 또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재 재난지휘본부를 꾸려 사고 대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를 기해 지방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과장과 밀양경찰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가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해당 병원의 간호사 한 명은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1층 응급실 뒤편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양병상 98개, 일반 95개 등 총 193개 병상을 갖춘 세종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를 받았습니다.

장기 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 치료와 함께 일반 환자 진료도 가능한 시설입니다.

의료법인 효성 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이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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