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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부상' 정현, 로저 페더러에 기권패

뉴스스포츠

'발 부상' 정현, 로저 페더러에 기권패

2018-01-26 20:48:11

'발 부상' 정현, 로저 페더러에 기권패

[앵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 선수가 호주 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에 기권패했습니다.

발바닥 물집도 영향을 미친것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죠.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정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조금전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2018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2대 5로 끌려가던 도중 기권했습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가던 정현의 도전사는 이번에는 그랜드슬램 4강에서 멈췄습니다.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만 19번 차지한, 세계랭킹 2위 페더러는 그동안 정현이 맞붙었던 상대와는 달랐습니다.

37살의 노장인 페더러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체력을 아끼면서 경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졍현이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긴 랠리를 유도하는 게 중요했는데, 이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페더러의 서브와, 첫 리턴이 워낙 강력해 정현은 이를 잘 받아내지 못했고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공도 처리하지 못하는 등, 긴장감도 엿보였습니다.

또 정현은 오늘 경기 전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어제 훈련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세트 1대 4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 발바닥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마친 정현은 다음 게임을 가져오면서 경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결국 한 게임을 더 진행한 뒤 심판에게 다가가 기권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초반에는 복식 경기까지 소화했던 정현으로서는 다소 무리가 왔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이제 22살로 세계 테니스의 미래를 주도해야할 정현으로서는 페더러와의 맞대결에서 성장 동력을 얻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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