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끼는 청와대…'北 공연취소' 여론 대응 고심
[앵커]
북한의 일방적인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취소 통보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통일부가 밝힌대로 '유감스럽다'는 입장 외에 별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부정적 여론이 확산할지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입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금강산문화행사 취소 통보에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관련한 사안은 통일부가 주도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통일부에서 입장을 밝힌대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의 대응도 통일부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론의 향방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가 비판 여론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취소 통보 자체만으로 비판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배경을 먼저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 공연 외에 북한예술단의 강릉 공연,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 등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란 희망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NSC 주도로 북한의 취소 통보 배경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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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는 청와대…'北 공연취소' 여론 대응 고심2018-01-30 18: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