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우주쇼…'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앵커]
지금 밤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시면 어떨까요?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과 일년 중 가장 큰 슈퍼문, 여기에 개기월식까지 동시에 일어나는 보기드문 우주쇼가 펼쳐졌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캐스터가 나가있는데요.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유진 캐스터.
[캐스터]
네. 국립과천과학관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밤하늘에 신비롭고 진기한 우주현상이 펼쳐졌습니다.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과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여기에 개기월식까지 겹친 특별한 달이 떴는데요.
8시 48분쯤부터 본격적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로 가려지더니 지금은 거의 모두 가려진 상태입니다.
오늘 개기월식은 11시 8분까지 해서 총 77분간 진행될 예정인데요.
조금 춥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개기월식을 관측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아주셨습니다.
<인터뷰 : 박명희·정우석·정서윤 / 서울 금천구>
<질문 1> 가족들과 함께 달 관측하러 오신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까 좀 어떠세요?
<질문 2> 달을 보면서 소원은 비셨나요?
이렇게 블루문, 슈퍼문, 개기월식 세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만입니다.
서구에서는 보름달을 불운의 상징으로 보는데요.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뜬다고 해서 불길하고 우울하다는 의미로 블루문이라 부릅니다.
슈퍼문은 일년 중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면서 평소보다 14% 크고 30%나 밝게 빛납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붉은 빛을 뽐내는 월식은 특별한 장비없이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이라면 맨눈으로도 충분히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슈퍼블루문' 개기월식은 내일 새벽 1시 10분쯤 종료됩니다.
몇시간 남지 않았는데요.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치면 19년 뒤인 2037년이 돼서야 같은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하시던 일 잠시 멈추고 달을 올려다보며 소원 빌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연합뉴스TV 한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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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우주쇼…'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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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우주쇼…'슈퍼 블루문' 개기월식2018-01-31 22: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