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다우 4.6% 급락…황소장 끝났나?
[앵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4.6%포인트나 급락하며 장기 조정국면의 신호 아니냐는 우려마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투매 양상으로까지 번지며,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5.21포인트, 4.6% 하락한 24,345.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1,600포인트 가량, 6.25%까지 내리며 투자 심리는 패닉으로 치달았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도 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78% 각각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의 종가 하락 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근접한 시기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날은 지난 2015년 8월 24일로, 당시엔 1,089포인트가 내렸습니다.
시장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이른바 공포 지수도 크게 오르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투자심리 위축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 VIX는 전거래일보다 두 배 가량 급등한 35.31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치입니다.
금융업종이 5%로 가장 낙폭이 컸으며,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 기술, 통신 등도 각각 4% 넘게 떨어졌습니다.
패닉으로까지 번진 급락세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경기 둔화 전망과,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채권 수익률로 증시 유입의 매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4년간 미국의 통화정책을 이끌게 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취임 첫날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9년째 강세장을 이어왔던 뉴욕증시에 조정의 부담이 커졌다는 견해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그칠 것이냐, 조정이 장기화될 것이냐 여부에 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쏠리는데요.
저명한 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가치가 고평가돼있다"며 15% 가량 조정을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선 긴 조정의 순환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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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다우 4.6% 급락…황소장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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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다우 4.6% 급락…황소장 끝났나?2018-02-06 08: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