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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열기 달아오른다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백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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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디어 오늘입니다.

여러모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소식, 스포츠 문화부 백길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백 기자, 오늘이 드디어 개회식입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시작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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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오늘 저녁 8시부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개회식 사전 행사로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공연도 시작될 예정이고요.

본 공연전 관객의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올림픽 본 개회식 행사가 어떻게 치러질지는 아주 조금 공개됐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원 지역의 다섯 아이가 모험을 통해 평화를 찾아간다는 스토리입니다.

이번 올림픽의 화두는 아무래도 평화가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한반도가 팽팽한 긴장 상태에 놓여있었는데 극적으로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었고, 개회식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참석하게 됐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선수단 입장순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입장하는데요.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 공동 입장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수로 봅슬레이의 원윤종 선수가 나서게 됩니다.

아직 북한의 기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여자 선수가 선택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장면은 최종성화 점화죠.

남북에서 한명씩 공동으로 최종 점화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북한에서도 깜짝 인물을 낼 것 같은데, 아직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서 말 그대로 깜짝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최대 걸림돌은 추위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일단 기상청은 오늘 평창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의 저녁 8시 기온을 영하 4도, 체감온도는 영하 9도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 평창에 나가있는 우리 취재 기자의 말을 들어보니 모의 개회식보다 훨씬 덜 춥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체감온도 9도는 평년 온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대관령이 칼바람이 불어오는 곳이기 때문에 추위는 상당합니다.

개회식을 찾는 분들은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두터운 외투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부터 사실 우리 선수단의 본격적인 경기가 열렸죠.

어제 경기 내용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는 컬링 혼성 종목인 믹스 더블 경기와 스키 점프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이기정 선수는 어제 두 경기를 치렀는데요 첫경기인 핀란드전을 9대 4로 승리했지만 밤에 열린 중국전에서는 아쉽게 연장 혈투 끝에 패했습니다.

스키 점프 경기도 진행됐는데요.

최서우 선수가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에서 57명 가운데 39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경기가 열리죠?

어떤 경기를 눈 여겨 보면 되나요?

[기자]

오늘은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진행됩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팀 이벤트 경기인데요.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 종목이 경기를 치러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오늘은 남자와 페어의 쇼트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 선수가 오늘 경기를 치르고요.

페어의 김규은-감강찬조가 나섭니다.

또 11시 45분부터 깜짝 메달을 노리는 남자 모글의 최재우 선수가 서명준 선수와 함께 예선전을 치릅니다.

컬링 믹스더블 경기도 계속 되는데요.

오늘 두 차례 경기를 치릅니다.

계속 승전보를 전해줬으면 합니다.

[앵커]

화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예술단의 첫 공연이 열렸죠.

공연 이야기를 좀 나눠보죠.

어제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공연장 안 분위기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관객 대부분이 장년층이었고 실향민, 강릉지역 이산가족이 많아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남다른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무대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전자음악 연주단체인 모란봉악단이 중앙에 배치됐고, 관현악단이 좌우로 나눠 앉았습니다.

맨 뒤에는 타악기들이 배치되었고요.

연주만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단연 중창단의 노래가 돋보였습니다.

공연은 1시간 35분간 진행됐습니다.

[앵커]

레퍼토리가 상당히 궁금했는데요.

어떤 곡들을 연주했나요?

[기자]

제가 말씀 드리는것보다 일단은 먼저 공연 내용을 함께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개된 공연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반갑습니다와 우리 노래 'J에게'네요?

이밖에 다른 음악들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기자]

네. 레퍼토리는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북측의 노래는 물론, 오페라의 유령이나 You raise me up 등 해외에서 두루 사랑받는 곡이나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같은 연주곡,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했습니다.

단연 우리 관객의 호응을 받은 것은 우리 노래 메들리였습니다.

상당히 많은 우리 노래를 메들리로 엮었는데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 해뜰날, 다함께 차차차, 어제 내린 비, 최진사댁 셋째 딸, 홀로 아리랑을 연달아 불렀습니다.

가사나 음정은 미세하게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었고요.

여성 중창단, 이중창, 남자 독창도 진행됐습니다.

[앵커]

사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예고됐을 때 혹시나 이 공연을 정치선전의 장으로 삼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부분은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어제 공연 직전까지 당국과 예술단측은 노래 두 곡을 두고 씨름을 벌였습니다.

정치색이 드러나는 노래 '모란봉'과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을 레퍼토리에 넣었기 때문인데요.

이중에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등 강한 정치색이 있는 모란봉은 어제 무대에 올리지 않았습니다만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은 연주됐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3절인데요.

'민족의 뭉친 힘 온 세상에 떨칠 때 태양 조선 하나되는 통일이여라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곡 외에는 정치색이 드러나는 모습은 없었고요.

의상에도 인공기 배지 등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술단은 공연 말미에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영상을 재생하고 계속해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또 공연 후 코앞까지 다가가 사진을 찍는을 찍는데도 모두 웃으며 응대하는등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부분 '뭉클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11일에도 서울 공연이 있는데요.

서울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공연이 진행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 문화부 백길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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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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