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디스플레이 80조 투자…중국 추격 따돌린다
[앵커]
수출 의존도 높은 우리 경제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효자종목입니다.
요새 특히 그런데요.
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부는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업계는 설비투자에 80조원을 들여 역량을 대폭 키우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의 쌀' 반도체산업에서 강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손을 잡았습니다.
전략명은 'GAP 5'.
선진국과는 5년 격차를 극복하고 후발주자와는 5년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후발주자 중국은 우리를 매섭게 따라붙고 장비·소재같은 고부가가치 후방산업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판을 바꿔놓겠다는 겁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으로서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승부를 건 부분은 제품 성능의 극대화입니다.
반도체는 기존 전력의 1천분의 1만 쓰면서 성능은 1천배인 제품을 만들고 디스플레이는 20% 이상 휘어지는 차세대 플렉시블 패널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3~4% 안팎인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두 배 수준인 6%까지 끌어올리고 유기발광 다이오드, OLED 수출은 3배로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실제 전략을 수행할 업계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에 30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제 견인차 역할은 유지하면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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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디스플레이 80조 투자…중국 추격 따돌린다2018-02-09 1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