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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 시장 뚫은 기업 vs 설 직전 '폭탄' 맞은 기업

뉴스경제

[기업기상도] 새 시장 뚫은 기업 vs 설 직전 '폭탄' 맞은 기업

2018-02-18 11:00:11

[기업기상도] 새 시장 뚫은 기업 vs 설 직전 '폭탄' 맞은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설 연휴도 이제 마지막 날입니다.

귀성이나 여행 떠났던 분들 대부분 돌아오셨을텐데요.

설 연휴로 한 주가 짧기는 했습니다만 이 연휴를 기분 좋게 보낸 기업들이 있는 반면 심각한 상황에 빠진 기업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설 대목이 기대만 못해도 연휴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기업들도 있었지만 연휴 반납하고 내내 끙끙 앓은 기업들도 있었던 한 주, 기업기상도는 맑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먼저 대유그룹입니다.

동부대우전자 인수로 가전업계 3위에 올랐습니다.

위니아만도 인수해 백색가전에 진출한 대유가 이번에 동부대우전자도 거머 쥐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전분야 매출만 1조대가 되고 기존에 없던 TV, 취약했던 해외 영업망까지 대거 확충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부대우…

과거 '탱크주의' 내세워 삼성, LG와 겨루던 가전 3강이었습니다.

대유가 또 하나의 가전강자가 될지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은 쌍용자동차 보시죠.

중국 다음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입성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중국 상하이기차에 '먹튀' 당한 쌍용차, 주인이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 바뀌었죠.

사운 걸고 만든 고급 SUV G4렉스턴을 현지 조립해 팔기로 마힌드라 측과 계약 맺었습니다.

델리 모터쇼에서 벌써 선보였는데 현지 반응이 괜찮다네요.

살아날 조짐 보이던 쌍용차, 작년에는 내수 부진에 적자냈죠.

이번을 계기로 다시 기운 차리기 기대합니다.

복직 기다리는 해고자들 생각해서라도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롯데그룹입니다.

지난 주 재벌그룹에게 최악의 사태인 총수 구속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에 냈다 돌려받은 70억원이 문제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 씨에 돈은 직접 안갔지만 뇌물이라는 것입니다.

면세점 특허 회복 등 뇌물 건넬만한 사유가 있다는 재판부 판단 따라 신동빈 회장은 징역 2년6월 선고받고 구속됐고 70억원도 추징됩니다.

회사 운영은 전문경영인들이 챙기면 되지만 순환출자 끊고 '뉴롯데' 만든다던 계획에 제동 걸리고 경영권 싸움하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회장 물러나라고 벌써 포문을 열었습니다.

다음은 한국GM입니다.

지난주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GM 회장 말 전해드렸는데 한 주만에 군산공장 폐쇄가 발표됐습니다.

가동률 20%인 공장 폐쇄, 이 것만 보면 불가피해보입니다만 정부에 도와달라더니 바로 폐쇄 발표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한국이 주요 기지라면서 물량 끊고는 가동률 낮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철수 명분 쌓기 아니면 미국 회사 살리게 한국 세금 쓰자는 압박이라는 관측 나옵니다.

외환위기 뒤 단 5천억원 주고 대우차 산 GM, 본전 몇 배 뽑았으니 버릴 때가 된 것인가요?

끊임없는 철수설 속에 파업 잦았던 노조도 당당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음은 애경, SK케미칼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허위표시, 첫 사망자 발생 7년 만에 그 죄를 받게 됐습니다.

수많은 사람 죽이고 장애를 안긴 이 상품에 유해성분 표시는 없고 산림욕 효과 있다는 표시만 있었습니다.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판 것입니다.

기만이든 오판이든 법 위반이고 회복못할 피해났으니 책임져야겠죠?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전현직 대표들 고발하고 과징금도 물렸습니다.

SK케미칼 측은 제재 논의과정에서 "모든 화학물질은 안전하고 문제는 양"이라는 반론을 펼쳤다죠?

혹 떼려다 혹 붙인 감 떨어지는 변론이었습니다.

다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입니다.

동생그룹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또 졌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으로 갈라선 금호가 형제는 그간 같이 써온 '금호'라는 이름이 누구 것인가를 놓고 송사를 벌였습니다.

형 박삼구 회장 측 금호산업이 "명의신탁일뿐 우리 것"이라고 해선데요.

그 주장을 2심도 기각했습니다.

"그렇게 볼 만한 문서가 없다"는 것이 법원 판단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그간 불거진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했습니다.

설 앞두고 악재가 겹쳤죠?

만연한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대기업의 기술자료 요구를 금하고 위반시 10배 배상하게 하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기술이 탐나면 정당한 대가 주고 기술이나 그 회사를 사면 됩니다.

그것이 더 좋은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사회적 기반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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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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