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송구"ㆍ"법사위 가동"…국회 정상화 다짐

[앵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법사위 공방으로 파행운영됐던 2월 임시국회가 열흘 만에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조금 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고 파행 운영되고 있는 2월 임시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으로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반발해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일을 언급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법사위가 정상 가동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면서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적극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행 운영돼온 2월 임시국회가 열흘 만에 정상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 대변인은 회동 결과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전 중에라도 법사위를 여는" 등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밀려있던 법안들을 내일 본회의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권성동 위원장 사퇴 요구 문제도 더는 2월 임시국회와 연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장은 3당 원내대표 합의가 이뤄진 후 "오늘부로 국회가 정상화하니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에 호응해 박수를 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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