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사르르'…해빙기 수난사고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해빙기 수난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단단해보여도 얼음이 이미 얇아져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몸을 납작 엎드린 119구조대원이 얼음판 위로 힘겹게 물에 빠진 사람을 끌어올립니다.
주변에는 살얼음 파편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인천의 한 골프장 직원이 2m 깊이의 연못에서 빠져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공을 주우러 갔다 얼음판이 깨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양정훈 / 인천서부소방서 소방장> "지면으로부터 4~5m 지점에 둘레로는 한 2m 정도로 그 부분만 얼음이 깨져있더라고요. 괜찮아 싶어서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에 얼음이 푹 빠지는…"
최근 충남 서산에서도 얼음낚시객 2명이 저수지에 빠졌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우수가 지나면서 얼음이 녹아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19의 겨울철 수난구조 출동은 해빙기인 2월로 넘어오면 10% 이상 늘어납니다.
해빙기에는 물가에 아예 가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출입금지 지역에서 사고가 나면 구조용 튜브나 밧줄도 없어 특히 더 속수무책입니다.
부득이하게 얼음판을 가로질러할 경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합니다.
<조덕진 /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무거운 물건으로 두드려서 반드시 확인을 하신 다음에 위기 시에 도와줄 수 있는 보호자나 일행들과 함께 이용을 하시는게…"
만약 물에 빠졌다면 팔을 최대한 벌려 얼음에 몸을 의지하고 구조를 기다리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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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르르'…해빙기 수난사고 주의보2018-02-24 18: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