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도 먹을 뻔"…어린이 보호포장 없는 세정제

[앵커]

어린이들 눈에 젤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세정제, 가정에서 많이들 쓰시고 계실겁니다.

먹기라도 하면 위험한데 이런 생활화학제품들 상당수는 어린이 보호포장이 돼있지 않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먹으면 소화기에 손상이나 통증을 불러오는 세정제입니다.

아이들도 열기 쉽습니다.

또 다른 세정제입니다.

겉보기엔 같아 보이지만 아이들이 잘 열지 못합니다.

꾹 눌러야 열리는 등 개봉이 쉽지 않은 '어린이 보호포장'으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액상제품 외 생활화학제품은 이런 어린이 보호포장이 의무화돼있지 않습니다.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어린이가 생활화학제품을 식품이나 장난감 등으로 오인해 발생한 피해는 지난 3년 간 200건에 달했고 피해자 대부분은 5살 미만이었습니다.

세정제 관련 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향도 좋고 젤리 같아 어린이들이 입에 가져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영숙 / 4살아이 엄마> "가정에 생활화학제품들이 곳곳에 놓여져 있거든요. 주방에서 일을 하다가 잠시 방심한 사이에 보니깐. 그걸 아이가 얼굴에 바르더라고요."

소비자원은 선진국처럼 내용물 형태와 상관없이 어린이 보호포장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양지숙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 보호포장 의무 대상이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유해한 화학물질이 일정 함량이상 포함돼 있으면 모든 제품에 어린이 보호포장을 적용하는 것이…"

소비자원은 또 가정에서 생활화학제품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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