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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변수된 '2단계 경선'…양날의 칼

뉴스정치

민주당 공천 변수된 '2단계 경선'…양날의 칼

2018-03-04 13:50:53

민주당 공천 변수된 '2단계 경선'…양날의 칼

[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당내 거물급 후보들이 잇따라 도전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선'을 벌일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른바 '2단계 경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당내 셈법 계산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 1ㆍ2차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후보자가 너무 많은 지역은 1차 경선, 이른바 '컷오프'를 통해 2~3명으로 후보자를 추린 후 2차 경선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출마 선언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는 서울과 광주에 이 같은 '2단계 경선'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불거지면서 각 후보 진영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분주하게 득실을 계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2단계 경선이 이뤄지면 끝까지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대표성을 강화해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두 차례 경선을 치르는 만큼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충돌이 도를 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경기도지사에 출마 예정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은 설 연휴를 전후로 SNS를 통해 한바탕 설전을 벌였습니다.

광주 지역에서는 이용섭 예비후보의 당원명부 불법사용 의혹이 고발사태로 이어지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2단계 경선'이 이 같은 경쟁자들 간의 공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쟁쟁한 후보들의 각축전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예비주자들은 2단계 경선 원칙에 따른 유ㆍ불리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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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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