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내 남북정상회담 성사…과거 회담 어땠나
[앵커]
다음달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세번째 회담입니다.
이번 3차 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라면 5년 단임 대통령이 임기 1년 내에 성사시켰다는 것인데요.
김혜영 기자가 비교해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처음 마주한 건 분단 55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2000년 6월 당시 집권 3년차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남북이 적대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체제를 인정하는 화해의 시대를 열자며 '6·15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김대중 / 전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공동성명에 대해서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 합의와 함께 차기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2년 2차 핵위기와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북미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조성됐고, 2차 회담이 열리기 까지는 7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007년 10월 김정일 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였습니다.
10·4 선언을 통해 남북은 7년 전 6·15 합의를 바탕으로 한 군사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 대규모 경제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가장 진전된 합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를 만들어나가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두 차례의 정상회담으로 급진전되는 듯 했지만, 북미관계 악화와 북한의 잇단 도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으로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빨리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지속 가능한 합의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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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세번째 회담입니다.
이번 3차 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라면 5년 단임 대통령이 임기 1년 내에 성사시켰다는 것인데요.
김혜영 기자가 비교해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처음 마주한 건 분단 55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2000년 6월 당시 집권 3년차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남북이 적대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체제를 인정하는 화해의 시대를 열자며 '6·15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김대중 / 전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공동성명에 대해서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 합의와 함께 차기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2년 2차 핵위기와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북미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조성됐고, 2차 회담이 열리기 까지는 7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007년 10월 김정일 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였습니다.
10·4 선언을 통해 남북은 7년 전 6·15 합의를 바탕으로 한 군사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 대규모 경제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가장 진전된 합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를 만들어나가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두 차례의 정상회담으로 급진전되는 듯 했지만, 북미관계 악화와 북한의 잇단 도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으로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빨리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지속 가능한 합의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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