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의혹부터 조사…이명박 "다스와 무관"

[앵커]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점심 식사 후 오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현재까지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후 2시부터 재개돼 이 시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변호인들과 인근에서 배달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요.

건강상 이상이나 특이점 없이 차분히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조사는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약 3시간2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오전 조사에는 다스 실소유 의혹을 수사했던 신봉수 부장검사와 조서를 담당하는 이복현 부부장 검사가 투입됐습니다.

다스 등 차명재산, 도곡동 땅 의혹 등에 관한 조사가 먼저 이뤄진 건데요.

검찰 관계자는, 다스 실소유주 문제가 많은 혐의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조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뇌물 의혹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부분은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해 온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가 주축이 돼 진행할 전망인데요.

이 전 대통령도 변호인들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인 진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입장은 어떤 것으로 전해집니까?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기존의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나 도곡동 땅 등 차명 의심 재산들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며, 묵비권 행사는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스 역시 본인 소유가 아니고 경영에 개입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시작 전에 편견 없이 조사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상세히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가 많은 데다 검찰이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오늘 조사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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