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청구냐, 불구속 기소냐…문무일 결단 임박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지 곧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단을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여러 요소를 두루 고려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정식으로 보고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자리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돈 10만 달러를 받은 것 외에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핵심 측근들과의 진술도 엇갈리는 만큼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크다는 것입니다.
뇌물 등 비슷한 혐의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도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영장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이어 1년 사이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구속하려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간 상당한 수사가 이뤄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박 전 대통령 사례에 비춰 문 총장이 영장 청구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거란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검찰의 결론이 임박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변호인단 보강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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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냐, 불구속 기소냐…문무일 결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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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냐, 불구속 기소냐…문무일 결단 임박2018-03-18 2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