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헌안 공개에 거칠어진 정치권 공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공개 첫 날, 여야는 가시돋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협상 테이블 마련조차 쉽지 않은 상황 속에 국회 차원의 개헌안 마련이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대통령 개헌안을 높게 평가하면서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번 개헌이 '국민 개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방위적 여론전에 나선 것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에게는 정부·여당의 진정성은 물론 조속한 국민개헌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도 안중에 없는 모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홍준표 총리로 국정운영이 되겠느냐"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국회 총리 선출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도 못박았습니다.

한국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국회를 무시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개헌 투표가 되지 않는데) 정부에서 발의를 강행하는 자체가 마치 반개혁세력으로 우리를 낙인찍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홍 대표는 특히 "개헌투표를 하게 되면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 처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항쟁 등을 명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의 개헌 발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국회를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오만이자 국민이 만들어준 국회 협치 구도를 파괴하는 행위로써…"

청와대가 정부의 개헌안 발의시점을 오는 26일로 미뤄놨지만, 여야 간 공방은 더욱 격화되고 있어 국회 차원의 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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