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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수사권조정, 조직이기주의 아니다"…검찰에 응수

뉴스사회

경찰청장 "수사권조정, 조직이기주의 아니다"…검찰에 응수

2018-03-30 17:25:13

경찰청장 "수사권조정, 조직이기주의 아니다"…검찰에 응수

[앵커]

이철성 경찰청장이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조직 이기주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작심 발언' 하루 만에 응수한 건데요.

검경의 수사권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마련 중인 수사구조 개혁안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조직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수사권 조정은) 조직 이기주의나 경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거스를 수 없는 요청입니다."

전국 경찰 화상회의에서 한 발언으로 초안에 없던 '조직 이기주의'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에 거세게 반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경찰의 공식 대응인 셈입니다.

청와대의 조정안에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영장청구 이의제기 등 경찰의 수사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짜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에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대신 '국민'을 내세우며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철성 청장은 "경찰권 비대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등 민주적 통제를 위한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청장은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논평'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지적과 관련 "나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라며 "하지만 보다 냉정을 찾는 것이 경찰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투 운동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2차 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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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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