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동공연] "다시 만나요"…강산에ㆍ서현 눈물 펑펑

어제(3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 공연에서 가수들은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한목소리로 하모니를 이뤘습니다.

강산에와 서현 등 우리 가수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뭉클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공연은 우리 예술단의 두 번째 공연이자 남북 합동 무대로 '우리는 하나'라는 타이틀로 막이 올랐습니다.

부모가 실향민인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른 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뭉클하다. 가슴 벅찬 이 자리. 왔을 때부터 많은 분이…"라고 말하다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자 한동안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안 멈추더라. 고맙다.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습니다.

남북의 여성 출연진이 위대한탄생과 삼지연관현악단의 협연에 맞춰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전체 출연진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합창했습니다.

서현은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다가 북한 가수 김주향을 마주 보며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