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에 폭리' 인천공항 불법 콜밴 주의보

[앵커]

인천국제공항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콜밴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속을 교묘히 피하는 경우가 많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

한 남성이 외국인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런데 차 번호를 보니 렌터카입니다.

콜밴을 위장한 렌터카로 불법 영업을 하는 겁니다.

불법 콜밴을 촬영하자 기사는 격앙된 반응을 보입니다.

<불법 콜밴 기사> "왜 이러는거야 이사람아!"

인천공항 콜밴 승강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노란색 번호판을 단 차량만 승객을 태울 수 있는데 간혹 하얀색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주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콜밴 기사는 단속이 있어도 불법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콜밴 기사> "전부 자기 렌터카로 자가용으로 영업을 하는거에요."

최근 호주인 관광객이 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요금으로 137만원을 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불법 행위의 피해는 콜밴사업자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입고 있습니다.

<이병만 / 콜밴사업자 협동조합 이사장> "불법 렌터카를 이용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 혜택이나 보상을 받을 수 없는게 문제죠."

경찰이 단속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 관계자> "콜밴 렌터카 무허가 영업행위에 대해 현재까지 900여건 단속한 사실이 있고요, 일본 골든 위크나 중국 노동절 관련 관광객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테마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

공항공사 측은 경찰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 단속팀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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