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도 정품이라는데' 억대 '짝퉁' 신발 판매자 적발
[앵커]
해외 직수입 상품은 국내 가격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판다고 해놓고 가짜 상품을 팔아 억대 수익을 올린 쇼핑몰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나이키 운동화입니다.
겉모양부터 박스까지 정품 같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5월부터 유명 브랜드 쇼핑몰을 운영하며 가짜 상품을 판 33살 A씨를 사기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100% 정품' 이라며 소비자들을 속이고 모조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모조품을 3만~4만원에 사들여 3배 이상 값을 부풀려 팔아왔습니다.
A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1천984명, A씨는 3억400만원 어치를 팔아 1억7천만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습니다.
<박현주 / 서울 종암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피해자들의 신고를 피하기 위해 해외 직배송 제품의 경우 국내매장에서는 정품 확인이 안되고 정품이 의심된다면 즉시 환불을 해주겠다며 속여…"
소비자들은 포털 사이트의 후기나 지식검색 글을 봐도 해당 사이트가 정품을 판다고 나와 있어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모조품 구매 피해자> "가품이면 가격도 엄청 쌀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일반 시중에서 파는 가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박스나 뭐 외형상으로 전혀 다르다고 못느꼈거든요."
경찰은 공범인 중국 현지 공급업자를 추적하고 다른 가짜 상품 유통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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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도 정품이라는데' 억대 '짝퉁' 신발 판매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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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도 정품이라는데' 억대 '짝퉁' 신발 판매자 적발2018-04-17 07: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