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개선ㆍ빈국 악화…"공기질도 부익부 빈익빈"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6년간 전세계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난한 나라의 대기오염은 심각해진 반면, 선진국의 대기질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질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가 열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심각한 스모그로 도시는 마치 가스실을 방불케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니쿤지 판데이 / 인도 델리 거주> "우리는 건강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델리 시민은 기본적 인권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이 심각하게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매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70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WHO가 전 세계 108개국 4,300개 도시에서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2016년 한 해에만 42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숨졌는데, 사망자 90% 이상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습니다.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는 인도 뉴델리와 이집트 카이로였으며, 방글라데시 다카, 중국 베이징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부국과 빈국 간 대기질의 격차가 갈 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10년에서 2016년 사이 미주지역 도시 57%와 유럽 지역 도시 61%의 대기오염 수준은 낮아졌지만, 개발도상국과 빈국의 대기오염은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더 나빠졌습니다.
가정 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80만 명에 달했는데 이 수치에서도 빈부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는 빈국 가정에서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석탄이나 나무, 등유 등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WHO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ADVERTISEMENT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6년간 전세계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난한 나라의 대기오염은 심각해진 반면, 선진국의 대기질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질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가 열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심각한 스모그로 도시는 마치 가스실을 방불케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ADVERTISEMENT
<니쿤지 판데이 / 인도 델리 거주> "우리는 건강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델리 시민은 기본적 인권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이 심각하게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매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70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WHO가 전 세계 108개국 4,300개 도시에서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2016년 한 해에만 42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숨졌는데, 사망자 90% 이상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습니다.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는 인도 뉴델리와 이집트 카이로였으며, 방글라데시 다카, 중국 베이징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부국과 빈국 간 대기질의 격차가 갈 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10년에서 2016년 사이 미주지역 도시 57%와 유럽 지역 도시 61%의 대기오염 수준은 낮아졌지만, 개발도상국과 빈국의 대기오염은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더 나빠졌습니다.
가정 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80만 명에 달했는데 이 수치에서도 빈부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는 빈국 가정에서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석탄이나 나무, 등유 등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WHO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