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어떤 경로로…트럼프 '극적 이벤트' 연출?
[앵커]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떤 경로로 송환될지도 관심입니다.
전현직 고위 관리 방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극적인 이벤트를 연출할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 시민들의 사례를 보면 미국 전·현직 고위 관료가 방북해 이들을 데려나오는 시나리오가 많았습니다.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직접 데려온 일이 대표적인 사례로 북한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여기자들을 특별 사면했습니다.
이듬해 8월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무단입국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곰즈 씨를 자신의 전세기에 태우고 귀환했습니다.
가장 최근 일로는 지난해 6월 조셉 윤 국무부 특별대표가 의료진과 함께 평양을 찾아 북한에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미국인 억류는) 분명히 우려되는 일입니다. 이번 일을 잘 알고 있고 주북한 스웨덴대사관과 국무부를 통해 석방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러나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숨져 미국을 충격과 슬픔에 빠트렸습니다.
지난 2013년 메릴 뉴먼과 2014년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특사의 방북 없이 추방 또는 석방 형식으로 북한에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현재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데리고 나오는 대형 이벤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하고 판문점 북측 구역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이런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평양으로 회담 장소가 결정될 경우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한 이벤트 효과는 극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ADVERTISEMENT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떤 경로로 송환될지도 관심입니다.
전현직 고위 관리 방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극적인 이벤트를 연출할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 시민들의 사례를 보면 미국 전·현직 고위 관료가 방북해 이들을 데려나오는 시나리오가 많았습니다.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직접 데려온 일이 대표적인 사례로 북한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여기자들을 특별 사면했습니다.
ADVERTISEMENT
이듬해 8월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무단입국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곰즈 씨를 자신의 전세기에 태우고 귀환했습니다.
가장 최근 일로는 지난해 6월 조셉 윤 국무부 특별대표가 의료진과 함께 평양을 찾아 북한에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미국인 억류는) 분명히 우려되는 일입니다. 이번 일을 잘 알고 있고 주북한 스웨덴대사관과 국무부를 통해 석방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러나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숨져 미국을 충격과 슬픔에 빠트렸습니다.
지난 2013년 메릴 뉴먼과 2014년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특사의 방북 없이 추방 또는 석방 형식으로 북한에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현재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데리고 나오는 대형 이벤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하고 판문점 북측 구역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이런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평양으로 회담 장소가 결정될 경우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한 이벤트 효과는 극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