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모델 몰카' 수사…협회-에이전시 대응방식 이견
[앵커]
홍익대 회화수업 시간에 찍힌 남성 모델의 몰카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 중인데, 누드모델협회와 모델에이전시가 대응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대에서 발생한 남성 모델 몰카 사진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유포자를 찾기 위해 교수와 학생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진이 올라온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대해서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운영진 등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참고인 조사를 우선적으로 하겠단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제 대응방향을 놓고 한국누드모델협회와 피해자의 에이전시 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회 측은 피해자에게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지만, 에이전시 측이 막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영은 / 한국누드모델협회장> "학교가 갑, 에이전시가 을, 모델이 병이죠. 홍대에서 모델들이 많이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돈을 못 벌지 않느냐. 자꾸 일을 키우면 다른 모델들도 일 못한다고 (에이전시가) 협박하는 거예요 (피해)모델한테."
하지만 에이전시 측은 "우리는 피해자가 이슈화를 원하지 않아, 이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피해모델도 학교 측 조치에 불만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도 인터넷상에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범인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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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모델 몰카' 수사…협회-에이전시 대응방식 이견2018-05-09 20:3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