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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가치 석 달새 3배 차이"…새 문제 제기

뉴스경제

"삼성바이오 가치 석 달새 3배 차이"…새 문제 제기

2018-05-14 22:34:45

"삼성바이오 가치 석 달새 3배 차이"…새 문제 제기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삼성 측에 맞서 오늘(14일) 참여연대가 이 회사 기업가치가 3달 만에 3배 차이가 났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삼성은 감리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혀 공방이 격화할 조짐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새로 제기한 문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 평가입니다.

석 달 차이를 두고 나온 기업가치평가가 너무 차이가 나는데,이 부분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진회계법인은 삼성물산 합병비율 적정성을 검증하던 2015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9조3천억원으로 평가했습니다.

국제 의결권자문기관 ISS가 많게 봐도 4조원 정도로 본 것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통합 후 8월 나온 안진의 평가는 3분의 1 수준인 6조8천500억원, 뚜렷한 이유없이 달리진 두 결과는 양립하기 어렵다는 게 참여연대 지적입니다.

<홍순탁 회계사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 "결국 무리하게 이뤄진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한 큰 그림의 일환이라고 보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감리위원 전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감리과정에서 삼성 측 이해관계자를 다 배제하라는 금융위원장의 지시로 가족 중 한 명이 삼성에 근무 중인 한 감리위원이 감리에서 빠졌는데 전원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성인 /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는 삼성 앞에만 가면 작아진다는 시중의 비아냥이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도록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 측은 17일 열릴 감리위에서 참여연대의 문제 제기에 적극 소명하고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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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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