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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계적 방식' vs 미국 '일괄타결'…힘겨루기 본격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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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에 대해 비핵화시 체제 보장을 약속하면서 이제 관심은 북미간에 비핵화 해법의 접점이 찾아질지가 됐습니다.

북한은 단계적 방식을 미국은 일괄타결 방식을 고수해왔는데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물밑 힘겨루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경고하면서 문제 삼은 것은 '선 핵폐기 후 보상'으로 요약되는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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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이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비핵화시 체제보장도 약속하면서 갈등은 일부 해소됐습니다.

그러나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북미간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조치' 요구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일괄타결 방식'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괄타결이 좋을 것입니다. 그 이상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일괄타결이 된다면 확실이 나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일괄타결이 훨씬 더 좋겠지만 정확히 그렇게 하기 어려운 물리적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단계적 해법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수개월간 고수해온 대북 접근법을 포기할뜻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정훈 /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장> "이제부터 우리가 토론하고 협상할 틀을 일괄타결이 아니라 단계적 타결, 시간을 두고 이걸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들어오는 그런 논의를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평양에 전해주고…"

북미 양국은 다음달 12일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 동안 비핵화 방식을 두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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