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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은 한중일이?…트럼프 "한국엔 얘기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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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은 한중일이?…트럼프 "한국엔 얘기해놨다"

2018-06-02 12:21:03

대북지원은 한중일이?…트럼프 "한국엔 얘기해놨다"

[앵커]

북한을 부자 나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은 협상만 하고 비용은 한중일 세 나라에게 부담시키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 소식은 홍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에 대한 값비싼 보상을 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부자 나라가 될 것입니다. 미국이 오랜 기간에 걸쳐 수억, 아니 수조 달러의 돈을 쏟아부어 한국을 도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수억, 수조 달러에 달하는 대북지원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피해왔는데, 이번에 그 윤곽이 공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진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한국이 나설 것 같아요. 솔직히 중국과 일본도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과의 협상이 잘 풀려 북한의 핵폐기가 이뤄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미국이 아닌,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명분으로는 물리적 거리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잖아요. (북한은)그들의 이웃입니다. 우리는 6,000마일(약 1만㎞)이나 떨어져 있어요."

한미, 미일 사이에 이와 관련한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엔 미리 준비하고 있으라고 벌써 얘기를 해놨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고요."

실익은 극대화하고, 부담은 최소화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방식이라는 평가와 함께,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겨냥한 국내 정치용 수사란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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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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